北 김덕훈, 체육대회에도 등장…'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직 유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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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강한 질책으로 인해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겸임 중이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달 말에 열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총리가 국가체육지도위 위원장 자격으로 중국에 파견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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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강한 질책으로 인해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겸임 중이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16일에 시작된 '성·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 2023'이 끝나 폐막식이 12일에 진행됐으며 김 총리, 김일국 체육상,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 등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리는 경기에서 우승한 단체들에 순회우승기와 우승컵 등을 수여했다.
김 총리는 이날 행사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2022년 10대 최우수선수, 감독 발표 모임'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 호명되며 이 직책을 맡은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전임 위원장인 최휘가 물러난 뒤 이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하다 올해 들어 체육 강화 기조를 보이며 실세인 김 총리를 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총리는 지난달 김정은 총비서에게 평안남도 안석간석지 제방 붕괴 사고의 책임 주체로 지목, '당적 검토' 대상이 되며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 총리는 신변에 큰 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0일 김 총비서가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을 떠날 때 환송 인원 중 김 총리가 가장 먼저 호명되기도 했다.
북한은 이달 말에 열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총리가 국가체육지도위 위원장 자격으로 중국에 파견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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