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힘주는 삼성…국내 첫 펀드 투자처는 '에임드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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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차세대 바이오 기술 육성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네 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했다.
첫 국내 기업 투자로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택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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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차세대 바이오 기술 육성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네 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했다. 첫 국내 기업 투자로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택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성과 기반 기술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국내 바이오 벤처다. 삼성의료원 연구팀은 다중오믹스, 정밀의학, 중개연구 관련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종양환자 임상과 유전체학적 정보분석, 환자 유래 실험 모델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에임드바이오는 항체와 ADC 등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3개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진퀀텀(GeneQuantum) 등 해외 선진 ADC 기술 개발사들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를 공동연구할 방침이다. 또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AMB0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ADC 툴박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접 개발한 ADC를 고객사에 제안해 신약물질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차별화 전략이다. 고객사가 자체 보유한 ADC 외에 더 좋은 성능을 접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직접 ADC를 제안해 CDMO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선진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 공동연구, CDO 계약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1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1500억원(SVIC 54호)과 올해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200억원(SVIC 63호)이 더해져 총 17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재규어진테라피', 미국 나노 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스위스 ADC 기술기업 '아라리스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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