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 보냈다"…오라클, 실적 부진에 주가 13% '폭락'

신정은 2023. 9. 13.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클라우드 실적 부진에 주가가 13% 넘게 급락하면서 2000년대 닷컴버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오라클 주가가 폭락하면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자산도 약 180억달러 줄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성장률 전분기에 못미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클라우드 실적 부진에 주가가 13% 넘게 급락하면서 2000년대 닷컴버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3.5% 하락한 109.6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2년 3월 이후 20여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당시 닷컴버블 영향으로 오라클 주가는 15% 하락한 바 있다.

오라클 주가가 폭락하면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자산도 약 180억달러 줄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에리슨 회장의 순자산은 1406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다음으로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 4위다.

오라클의 주가가 하락한 건 실적 때문이다. 오라클의 2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24억7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특히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15억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전분기 성장률인 76%를 밑돌았다. 최대 수익원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는데, 이 역시 전분기 증가율인 23%보다 낮았다.

또한 오라클은 이날 3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5%~7%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에 못 미친다.

미 투자은행 스티펠은 "투자자들이 오라클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펠은 오라클의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4위인 오라클은 경쟁사인 업계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3위 구글 클라우드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폭락했지만 올해 들어 34%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 상승률인 16%를 훨씬 웃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