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요새’ 김정은 전용 北 ‘1호열차’…푸틴 전용열차보다 낫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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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년여 만에 해외 방문이자 두 번째 러시아 방문에 나서면서 이동수단으로 '1호 열차'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선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새벽 러시아연방의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며 "현지시간으로 6시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하산역 구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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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 블라디보스토크 아닌 북쪽으로 향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년여 만에 해외 방문이자 두 번째 러시아 방문에 나서면서 이동수단으로 ‘1호 열차’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선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새벽 러시아연방의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며 “현지시간으로 6시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하산역 구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전날 하산역을 통과해 애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가까운 우수리스크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으면서 열차를 이용한 것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열차는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시간 이동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슈를 생산할 수 있고 선전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대규모 수행단 동행에도 유리하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전용열차는 최첨단 장비와 최고급 시설을 구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러시아를 찾았을 때 전용열차에 동승한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 전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동방특급열차’라는 제목의 책에서 전용 숙소와 회의장, 식당은 물론 전용차량까지 싣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푸틴의 전용열차보다 훨씬 안락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최고지도자 전용칸은 바닥에 방탄용 철판이 깔려있는 등 웬만한 폭발도 버틸 수 있는 방탄기능과 무장까지 갖추고 있다.
비행기의 경우 항공 운항 추적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인해 이동 경로가 쉽게 노출되지만 열차는 상대적으로 은밀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지닌다.
또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위성항법시스템과 위성텔레비전, 위성전화 등 첨단장비가 설치돼 김 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보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과거 공개한 기록영화를 보면 고급스러운 바닥재와 가죽 소파 등도 확인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해 방중 등 때에는 전용기를 이용했지만,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4년 전 방러 때에는 열차를 선택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부친 김일성 주석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 등 외국을 방문할 때 통상 전용기보다 전용열차를 활용하곤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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