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한양2차' 신통기획 확정… 31층·1270가구로 탈바꿈

신유진 기자 2023. 9. 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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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대표 노후단지 중 하나인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31층의 127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번 송파 한양2차아파트 신통기획은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3가지 원칙인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교육특화공원 계획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교통과 보행환경 개선 ▲도시맥락을 고려한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 기획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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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한양2차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송파구의 대표 노후단지 중 하나인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31층의 127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40년 된 노후 공동주택지가 신통기획을 통해 보행이 안전하고 인접 주거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생활 여건은 양호한 지역이나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 내부 갈등도 있어 신통기획 추진 중 철회 요청 등으로 진행에 난항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시는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여러 대안을 검토하며 주민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송파 한양2차아파트 신통기획은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3가지 원칙인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교육특화공원 계획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교통과 보행환경 개선 ▲도시맥락을 고려한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 기획안을 마련했다.

우선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됐던 대상지 남쪽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된다. 송파 2차아파트 단지 사이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연계 계획해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가락로와 송이로 등 주변 도로를 확폭,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가로변 보행공간을 확보해 지역 일대 교통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인근 송파 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 일대 통행 연계도 고려했다.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남쪽 공원과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와 통경축 계획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해당하는 대상지 특성상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해발고도 125.34~132.34m 범위 내(최고 31층 내외)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송파 한양2차아파트의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송파 한양2차아파트는 그간 신통기획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시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과 논의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신통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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