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체코 총리와 회담…"에너지·인프라·방산 협력 강화하자"

윤수희 기자 2023. 9.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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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해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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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총리 "북한 도발·우크라 전쟁 종식 공조·연대하자"
체코 상원의장 면담, 체코 진출 기업인·동포 간담회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해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 "지난해 양국 교역이 약 42억달러로 최근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 양국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체코에 진출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 기업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한다"면서 "고속철도, 원전, 수소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양 총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회복,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밖에 양 총리는 양국간 인적 교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의 상호이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같은 날 오후 밀로쉬 비스트르칠(Miloš Vystrčil)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원전, 고속철, 수소 등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비스트로칠 상원의장은 "에너지 및 전기차 등 분야에 있어 한국과 체코 간 협력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 11일 기아자동차, 넥센타이어, 대한한공 등 체코 진출 기업인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체코 거주 동포들과도 12일 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청 설립 등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의 체코 방문은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유럽의 핵심우방국인 체코와 원전, 고속철도, 수소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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