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지 "13살 때부터 공황…식이장애까지 오면서 13㎏ 빠져"

모델 신현지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모델 신현지가 13살 때부터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테오 TEO'에는 웹 예능 '살롱드립' 시즌2 6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회차에는 신현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장도연은 "나는 제작진한테 (신현지가) 공황(장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뜻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신현지는 "이젠 (공황장애가) 아예 없다"면서도 13살 때부터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필리핀 어학연수를 갔는데, (거기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식이장애가 같이 와서 뭘 먹으려고 하면 공황이 터졌다. 물도 못 마시겠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다 보니) 13㎏ 정도가 빠졌다. 근데 (그 덕분에) 말라서 일이 너무 잘 되니까 병이 알아서 고쳐졌다. 금융 치료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신현지의 밝은 미소에도 장도연은 "너무 걱정된다. 가족이 얼마나 놀랐을까"라고 씁쓸해했다.

신현지는 "출장 가다가 힘들면 엄마한테 '회사 빼고 나한테 와주면 안 돼?' 했다. (그러면 엄마가)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1만㎞ 떨어진 거리를 와줬다. 한 달씩 옆에 있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현지는 2013년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동양인 최초로 샤넬 메인 쇼의 클로징을 장식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