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뉴욕증시 상장일 14일…공모가 최상단 51달러 이상"

신기림 기자 2023. 9. 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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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545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계 일본인 투자거물 손정의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ARM은 이번 뉴욕증시 상장에서 공모가가 가격범위의 최상단을 확보할 만큼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소식통은 로이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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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기업가치 최소 545억달러…13일 상장 규모 결정"
ARM 기업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545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계 일본인 투자거물 손정의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ARM은 이번 뉴욕증시 상장에서 공모가가 가격범위의 최상단을 확보할 만큼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소식통은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는 투자자 약정을 검토한 후 공모가 예상범위 주당 47~51달러의 최상단 혹은 더 높은 가격만 받아 들이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ARM이 IPO 가격을 최상단 이상으로 책정할 수 있으며 13일 주식을 얼마나 판매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ARM 상장주는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IPO로 인정된 ARM 기업가치는 최소 545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RM 지분 25%를 161억달러에 매입하면서 인정 받았던 기업가치 64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반독점 규제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400억 달러 규모의 Arm 매각 거래보다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비공개로 인수했다.

ARM은 이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인텔,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 다수를 IPO의 초석 투자자로 확보했다.

Arm은 지난주부터 IPO 로드쇼를 시작해 99%의 점유율로 장악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을 넘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설득해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모바일 수요부진으로 ARM 매출은 정체됐다.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전체 매출은 26억 8000만 달러로 이전 기간의 27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ARM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터 시장에서 현재 점유율이 10%에 불과하지만 확장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부분적으로는 인공지능의 발전 덕분에 2025년까지 연간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ARM은 예상했다. 41%를 점유하는 자동차 시장에서는 16% 성장하고 모바일 시장에서는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열티 수수료가 1990년대 초부터 징수하기 시작한 이래 누적되고 있다고 ARM은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최근 회계연도에 로열티 수익은 16억8000만 달러로 전년도 15억 6,000만 달러에서 늘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부분은 ARM의 중국 노출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심해지면서 반도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2023 회계연도의 ARM 매출 26억8000만달러에서 중국 비중은 24.5%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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