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 만에 방러…"북러관계 전략적 중요성 뚜렷이 보여줘"

정승필 2023. 9.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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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연해주 소재 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시키시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오전 6시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하산역에는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정렬했고, 이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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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연해주 소재 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식 발표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 연해주 남단 하산스키 하산역에 도착한 직후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이 모습은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텔레그램 채널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시키시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오전 6시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비롯해 러시아 중앙·지방 간부들이 마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하산역에는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정렬했고, 이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김 위원장은 영사 응접실에서 진행된 러시아 측과 환담에서 "지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로씨야련방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향한 김정은(가운데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연해주 남단 하산스키 하산역에 도착, 전용열차에서 내려 환영인사를 나온 알렉산드르 코즐로프(가운데 오른쪽)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장관과 인사나누고 있다. 이 모습은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텔레그램 채널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코즐로프 장관이 건넨 선물을 받았으며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과 함께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대면 장소로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러 수행단에는 강순남 국방상,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실세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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