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 클린스만호 6경기 만에 첫 승
[앵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조규성의 결승 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입지가 흔들렸던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빠진 홍현석 대신 황희찬을 넣은 것을 제외하면 대표팀은 지난 웨일스전과 같은 선수, 같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습니다.
선수들의 몸은 한층 더 가벼웠고, 전방에서의 패스 연결도 훨씬 위협적이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이재성과 황인범 등 미드필더들에게 공간이 열리고, 찬스도 생겼습니다.
손흥민의 왼발슛을 앞세워 사우디 골문을 두들기던 우리 대표팀은 전반 32분 선취골을 뽑았습니다.
사우디 수비에 맞고 행운이 찾아왔지만 이재성의 돌파와 손흥민의 감각적인 움직임을 거쳐 황인범의 원터치 패스까지,
대표팀은 모처럼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조규성의 결승 골을 합작했습니다.
3분 뒤엔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의 발에 걸렸지만, 주심이 정확하게 보지 못해 아쉽게 추가 골 기회가 무산됐습니다.
전반 41분, 황희찬과 이재성이 차례로 때린 슛은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을 지배하던 대표팀은 후반엔 여전히 숙제도 떠안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패스의 정확도와 스피드가 무뎌졌습니다.
막판 사우디의 공세를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과 김민재의 육탄방어로 잘 막아내고 1대 0 승리.
5경기째 승리가 없어 거취까지 시험대에 올랐던 클린스만 감독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1승이었습니다.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하고 일단 위기를 넘긴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다음 달 홈에서의 A매치를 준비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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