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고 다 좋은게 아니었네”...한우 선물세트 잘못사면 ‘낭패’

2023. 9. 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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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에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돋보이는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부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소고기 등급이 낮은데도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비싼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이 한우 선물세트 92개를 조사한 결과, 통상 소고기 지방의 분포 기준인 마블링(근내지방도)으로 나뉘는 '투뿔(1++)' 등급 가격이 '원뿔(1+)' 등급보다 비싼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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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대형마트 4곳 한우 선물세트 92개 조사
등급 낮은데도 등급 높은 제품보다 비싸게 파는 제품들 있어 주의 필요

 



올해 추석에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돋보이는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한우 선물세트 선택시 꼼꼼히 따져 구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부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소고기 등급이 낮은데도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비싼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고기 등급이 낮은 제품이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더 비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20일 롯데마트·이마트·하나로마트(농협몰)·홈플러스 4곳의 온라인 예약페이지에서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비자원이 한우 선물세트 92개를 조사한 결과, 통상 소고기 지방의 분포 기준인 마블링(근내지방도)으로 나뉘는 '투뿔(1++)' 등급 가격이 '원뿔(1+)' 등급보다 비싼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100g당 가격을 비교하니 일부 낮은 소고기 등급 선물세트가 더 비싼 사례가 존재했다.

가령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1+ 등급의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세트'는 100g당 가격이 1만2592원으로 1++(7) 등급인 이마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100g당 가격 1만1875원)보다 비쌌다.



한우 등심세트의 경우 1+등급인 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3만원)가 1++(7) 등급인 하나로마트 '이천축협 한우 꽃등심세트'(1만1066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100g당 가격 차이는 최소 717원(갈비)에서 최대 1만8934원(등심)까지 나고 있어 제품 구매 시 다른 등급의 상품과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우 등급별 100g 평균 가격은 1++(9)등급이 2만5623원, 1++(8)등급이 1만6775원이었고, 1++(7)등급은 1만4308원이었다. 1+등급은 1만2826원, 1등급은 9776원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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