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은 롤스로이스, 사모님 벤틀리, 아들 포르쉐...`연두색 번호판` 슈퍼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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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법인 명의로 등록된 3억원 이상 초고가 수입차가 8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올해 등록된 2억원 초과 법인 명의 수입차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 등록된 3억원 초과 법인 명의 수입차의 경우 서초구(7대)와 강남구(9대)를 제치고 중랑구(26대)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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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법인 명의로 등록된 3억원 이상 초고가 수입차가 8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8개월 동안 무려 1700대가 넘게 늘어났다.
법인명의로 된 2억원 이상 수입차도 급증해 3만300대에 달했다. 반면 5000만원 이하의 법인 명의 수입차는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10월 도입될 '연두색 번호'의 헛점 탓이다. 10월부터 등록하는 법인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되나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고가 외산 법인차를 미리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너도나도 슈퍼카 법인차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법인 명의의 2억원 초과 수입차는 4만483대, 5000만원 이하 수입차는 14만6949대다.
고가의 법인 수입차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5000만원 이하는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7년 7233대였던 2억원 초과 법인명의 수입차는 2018년 9698대, 2019년 1만2834대, 2020년 1만6568대, 2021년 2만3174대에 이어 지난해 3만3263대로 늘었다.
특히 3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법인명의 수입차는 지난달 말 기준 7994대에 달했다. 올해 들어 8개월간 무려 1704대가 늘어났으며, 이는 2022년 한해 증가분(1856대)에 육박한다.
5000만원 이하의 법인 명의 수입차는 2017년 이후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다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7년 7만3830대에서 지난해 14만7348대까지 증가했다가, 올해 8월 말 기준 14만6949대를 기록했다.
◇연두색 번호판 회피+이왕이면 비싼 차로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롤스로이스는 154대가 팔렸다. 이중 135대가 법인 명의다. 국내에 수입되는 롤스로이스는 모두 가격이 5억원이 넘는다.
3억원대 슈퍼카를 내놓는 벤틀리는 올 상반기 38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775대를 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람보르기니도 올 상반기 182대가 팔렸다. 역시 지난해 403대를 팔아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
포르쉐의 경우 6226대 중 3624대가 법인 몫이다. 법인 비중은 58.2%다.
연두색 번호판은 법인 승용차에 부착되는 번호판에 색깔로 낙인효과를 주겠다는 방안이다. 지금까지 '탈세'와 가까운 성격의 슈퍼카 남용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되는 법안이다. 하지만 번호판 도입이 차일 피일 미뤄지고 그나만 신규 등록 법인차에만 적용하다보니 이같은 고급차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초고가 수입 법인차 성지는 역시 강남과 서초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올해 등록된 2억원 초과 법인 명의 수입차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 1∼8월 서초구에서 181대, 강남구에서 141대 등록됐으며, 광진구(47대), 양천구(34대), 중랑구(28대)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2018년 이후 매해 2억원 초과 법인 명의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 1·2위였다.
올해 등록된 3억원 초과 법인 명의 수입차의 경우 서초구(7대)와 강남구(9대)를 제치고 중랑구(26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구로구(19대), 양천·강북구(15대), 노원구(14대) 순이었다.
최근 5년간 3억원 초과 법인 명의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지난해 서초구(45대), 2021년 강동구(54대), 2020년 강동구(41대), 2019년 영등포구(37대), 2018년 영등포구(20대)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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