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내달 'EV데이' 개최…EV5 글로벌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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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다음달 'EV(전기차)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EV 데이 행사에서 준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EV5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미 중국에서 하이난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EV5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EV5는 길이가 약 4.6m,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약 2.7m로 기아의 대표 SUV 모델인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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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판매가 약 2900만원부터
LFP 배터리 탑재해 가격 낮춰
국내서도 실차 포착…공도 시험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가 다음달 'EV(전기차)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새로운 전기차를 소개하고, 전기차 전략을 적극 설명하려는 자리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EV5의 국내외 출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EV 데이 행사에서 준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EV5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가 지난달 중국 청두모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모델로,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고, 중국에서 처음 출시한 최초 차량이다.
기아는 이미 중국에서 하이난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EV5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판매 가격은 15만9800위안(약 2900만원)부터 22만9800위안(약 4175만원)까지다. 중국 BYD 자회사 핀드림에너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V5는 길이가 약 4.6m,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약 2.7m로 기아의 대표 SUV 모델인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다.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의 ID.4보다는 약간 길고, 테슬라의 모델Y보다는 약 125㎜ 정도 짧은 수준이다.
기아는 당초 EV5를 중국에서만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부터 한국은 물론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국내 출시 모델은 LFP 배터리 대신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판매 가격도 5000만원 이상으로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7000만원이 넘는 EV6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EV5는 최근 국내에서도 실차가 포착됐다. 기아가 국내 출시를 위해 공공도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조금이 줄고 충전요금이 오르면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다"며 "EV5가 중국에서처럼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가성비 모델로 자리를 잡는다면 국내에서도 많은 수요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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