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월세 지원사업 예산 15%도 못 써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화한 청년월세 지원 사업에 정부가 지난해 예산 800억 원 이상을 편성했으나 실제 지원 액수는 14%에 그쳤습니다.
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을 지원해준다는 얘기에 청년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지만, 까다로운 지원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청년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13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국토교통부는 청년월세 지원 사업으로 103억 5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올해 예산 442억 원에서 76.5% 감액한 것입니다. 예산 대폭 감액은 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지자체와 함께 월세로 거주하는 청년에게 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고, 월세 60만 원·보증금 5천만 원 이하 주택에 사는 만 19∼34세의 무주택 청년입니다.
그러나 정부 기대와 달리 지원금을 받은 청년은 많지 않았다.
내년 말까지 한시 지원을 계획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예산 821억 5천만 원을 편성했으나, 실집행률은 14.2%였습니다.
올해 예산은 절반을 깎아 442억 원으로 편성했으나, 5월 말 기준 집행률 역시 30%에 그칩니다. 월세를 지원할 청년을 15만 2천 명으로 추정했으나, 5월 말 현재 지원 인원은 6만 659명이었습니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022년 결산 심사 보고서를 통해 "(저조한 예산 집행률은) 국토부가 지자체 중복사업 수혜자 배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대상을 과다 계상한 영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빌려 소음 저감매트 깔라고?…황당했는데 역시나
- 사장님 車는 롤스로이스…2억 넘는 법인슈퍼카 4만대 돌파
- 국민연금 부채 쌓인다…우리애 빚이 8200만원?
- 서울 9월 재산세 강남구 9천억 돌파, 가장 적은 도봉구는?
- '여성 임원에 정자 기증' 머스크 "똑똑한 사람이 아이 가져야"
- 美FDA 자문위 "일부 코막힘약 효과 없어"
- 동의도 안 했는데 가입?…'불법 영업' 보험대리점 과태료 2억원
- 8월 취업자 26만8천명 증가…5개월 만에 증가 폭 확대
- 지난해 청년월세 지원사업 예산 15%도 못 써
- 프리랜서 아나운서 퇴직금 소송, 대법원 "근로자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