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이차전지 하락 베팅 ETF’, 하루 만에 250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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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이차전지업종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출시 첫날 250억원의 자금을 소화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전날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의 개인 순매수액은 249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이차전지 업종뿐 아니라, 특정 업종에 대한 인버스 ETF 상품으로도 처음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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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하락세 지속… 에코프로 93만원
국내 첫 이차전지업종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출시 첫날 250억원의 자금을 소화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전날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의 개인 순매수액은 249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이차전지 관련주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ETF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을 편입한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를 역의 1배로 추종한다.
그간 이차전지 업종을 묶은 ETF에 대해서는 정방향과 레버리지 ETF만 존재했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이차전지 업종뿐 아니라, 특정 업종에 대한 인버스 ETF 상품으로도 처음 출시됐다. 최근 이차전지 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인버스 ETF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자산운용이 같은 날 선보인 ‘KBSTAR 2차전지TOP10′ ETF의 개인 순매수액은 3억4500만원에 그쳤다. 이 ETF는 인버스 ETF와 같은 종목을 정방향으로 1배 추종한다. 같은 업종에 대해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의 자금이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의 자금보다 약 70배 많았다는 의미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의 전체 거래 대금도 693억5800만원에 달했다. ‘KBSTAR 2차전지TOP10′(100억7900만원)의 7배 수준이다.
이날 국내 주요 이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에코프로가 전일 대비 5.1% 내린 93만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도 4.31% 내렸다.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코스모신소재 등도 모두 1~3%가량 하락한 가운데, 엘앤에프(1.72%)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0.37%)만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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