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 세수하고 날생선 먹고…물불 가리지 않는 연기 열정[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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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생선 씹어먹는 이선균부터 변기 물로 세수하는 임시완과 박주미까지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잠'에서 이선균은 날생선을 씹어먹는 연기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임시완은 베를린 도착 후 숙소에서 물이 고여있는 변기의 사용법을 몰라 앉아서 정성스럽게 세수를 하는 모습으로 경악과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 가장 큰 웃음을 안긴 것은 변기 물 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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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날생선 씹어먹는 이선균부터 변기 물로 세수하는 임시완과 박주미까지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잠'에서 이선균은 날생선을 씹어먹는 연기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선균은 수면 중 온갖 이상행동을 하는 남편 현수 역을 맡았다. '잠'에서 현수는 피가 날 때까지 얼굴을 긁거나 바닥에 소변을 누는 등 각종 기이한 행동을 한다. 그중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바로 냉장고에서 각종 음식을 꺼내먹는 장면. 이 장면에서 이선균은 날생선과 날고기, 날계란 등의 음식을 가열도 하지 않고 섭취하는 장면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소화해 냈다.
이선균은 인터뷰를 통해 해당장면에 대해 "어릴 때 '고래사냥2'에서 안성기 선배가 생닭 뜯어 먹는 걸 충격적으로 봐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배탈만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선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스태프들이 어떻게 제일 역겹지 않은 걸로 할지 고민을 많이 해줬다. 제작부 친구들이 먹어봤는데 괜찮다고 영상도 찍어 보내주더라. 그때는 이왕 하는 거 기괴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1947 보스톤'의 임시완 역시 과감한 시도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았다.
온갖 고초를 겪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된 서윤복(임시완)과 손기정(하정우), 남승룡(배성우). 당시 배경은 1947년 광복 직후, 대한민국에 서양 문물이 완벽히 보급되기 전이다. 이들에게 서양의 문물은 신기하기만 할 터 이들은 비행기를 타면서 잔뜩 겁을 먹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특히, 1936년 베를린 올림픽으로 해외를 경험해 본 손기정, 남승룡과는 다르게 가난하게 유년 시절을 보낸 임시완에게 더욱이 서양 문물은 미지의 세계. 임시완은 베를린 도착 후 숙소에서 물이 고여있는 변기의 사용법을 몰라 앉아서 정성스럽게 세수를 하는 모습으로 경악과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아씨두리안'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
극 중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는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특히 이들이 처음 현대에 와서 보는 미래의 신문물에 놀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의 웃음 폭탄 코드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중 가장 큰 웃음을 안긴 것은 변기 물 세수. 두리안은 뒷간을 찾아 들어갔다가 변기를 발견하고는 심각한 난관에 부딪혔다. 변기 안의 맑은 물을 확인하고 "뒷간이 아니라 소셋간인가"라며 고민하던 두리안은 변기 물을 조심스레 손으로 뜬 후 정성스럽게 얼굴을 씻기 시작하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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