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만에 첫승’ 클린스만…귀국 않고 ‘원격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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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데뷔 6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외유논란'으로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첫 승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이 머리로 넣은 골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와 역대 전적에서 5승 7무 6패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8위, 사우디는 54위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슈팅에서는 18대 7, 유효 슈팅에서는 9대 2로 크게 앞섰습니다.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내주는 등 수비에서는 적잖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까스로 첫 승을 올린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당분간 '원격 근무'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9월말까지 유럽 등에 머물며 김민재 등 해외파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클린스만 호가 승전보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국내 상주' 이슈와 관련해 여론이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지금까지 67일만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앞선 5경기 무승 성적표와 맞물려 잦은 해외 일정에 대한 팬들의 비난 목소리가 컸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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