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주기엔 부담돼요"…새것 같은 '리퍼비시' 안마의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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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제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추석 선물이 증가하는 명절 대목을 맞아 신상품과 함께 리퍼비시 상품의 판매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부터 압구정의 '프리미엄 아울렛 라운지'에서만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해 왔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리퍼비시 제품의 판매 대수는 7월 대비 98.8%, 매출액은 10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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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아울렛 오픈하며 리퍼비시 매장 운영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제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추석 선물이 증가하는 명절 대목을 맞아 신상품과 함께 리퍼비시 상품의 판매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달부터 5곳의 '프리미엄 아울렛 라운지'를 중심으로 리퍼비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퍼비시란 구매자가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제품이나 고장 또는 흠집으로 회수한 제품을 수리해 재조립한 제품이다. 신제품과 성능 차이는 없지만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로 여겨진다.
하이엔드 안마의자의 경우 500만원 내외의 고가인 탓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리퍼비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일어나기도 한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부터 압구정의 '프리미엄 아울렛 라운지'에서만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해 왔다. 지난달 고객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서울 용산, 경기 남양주·이천·부천 등으로 판매 매장을 확장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리퍼비시 제품의 판매 대수는 7월 대비 98.8%, 매출액은 104.4% 증가했다.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리퍼비시 제품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로 8월 전체 제품 판매량의 5% 수준이다.
리퍼비시 제품을 정가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구매 추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젬은 올해 8월 초 동탄과 파주에 아울렛 매장을 열고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세라젬은 리퍼비시 제품을 임직원 복지 차원으로 사내몰을 통해서만 판매해 왔다.
세라젬의 아울렛 매장은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20~40%의 할인율로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라젬은 본격적으로 매장을 운영한 시기가 짧아 시장의 호응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리퍼비시 제품 판매)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정상 제품보다 저렴한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주력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은 리퍼비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추석 시즌도 업계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가정의 달인 5월과 명절에 판매량이 증가하는 헬스케어 업계는 최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은 부모님과 가족에게 안마의자를 선물하는 성수기"라며 "업계가 최근 리퍼비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움직임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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