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석유 감산에 브렌트유 92달러 돌파… 올해 최고치 경신

이남의 기자 2023. 9. 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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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산유국의 원유 감산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유가는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도 최근 OPEC은 감산을 계속하는 중이다.

또 지난 9일 OPEC 회원국 리비아에 치명적인 폭우가 내려 동부 석유 수출 터미널 213곳을 폐쇄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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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산유국의 원유 감산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유가는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2.0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6%(1.42달러)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6일(92.8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8%(1.55달러)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5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도 최근 OPEC은 감산을 계속하는 중이다.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자발적 공급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일 OPEC 회원국 리비아에 치명적인 폭우가 내려 동부 석유 수출 터미널 213곳을 폐쇄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3분기 세계 원류 재고 감소량이 하루 60만 배럴, 4분기에는 하루 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은 기존 배럴당 86달러에서 93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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