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상승 영향… 수출입물가 17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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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8.47원으로 전월(1286.30원)보다 2.5% 상승했다.
유 팀장은 "통상 수입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폭 똔느 속도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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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품·석유제품 7%대 올라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에 환율까지 상승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지난해 3월(7.6%) 이후 최고 증가폭이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 0.2%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0%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7.9%)을 중심으로 7.2%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13.7%),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3.7%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 1.9%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원유(10.2%), 나프타(9.5%), 벙커C유(17.8%), 메탄올(5.7%), 과일(6.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두바이유·배럴당)는 7월 평균 80.45달러에서 8월 86.46달러로 7.5%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2.2%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8.47원으로 전월(1286.30원)보다 2.5% 상승했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117.52로 7월(112.81)보다 4.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7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지난해 3월(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5.4%), 화학제품(3.9%) 등을 중심으로 4.2%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경유(19.7%), 제트유(22.1%), 휘발유(11.1%), 자일렌(6.4%), D램(2.4%), RV자동차(2.2%) 등이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9% 상승했다.
유 팀장은 "통상 수입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폭 똔느 속도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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