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SKT·고려아연 등 10곳, 각종 위기 속 94분기 연속 흑자”

CEO스코어, 대기업 352곳 개별 실적 분석

단 10개.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이후 올해 2분기까지 9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한국 기업의 숫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세계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연속 흑자 기록이다.

미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기준 금리 관련 뉴스를 지켜 보고 있다. / 연합뉴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올해 6월말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 고려아연, KT&G, 한섬, 에스원, CJ ENM, 신세계,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 10곳이다.

삼성화재(93분기)와 GS EPS(87분기), 네이버(86분기)도 분기보고서 제출 이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LG생활건강(89분기)과 현대백화점도 설립(분사) 이후 흑자만 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91분기), 광동제약(90분기), 고려제강(90분기), 엔씨소프트(88분기), LS일렉트릭(87분기), 카카오(86분기), 현대건설(86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86분기) 등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까지 연속 흑자다.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69곳(19.6%)이었다.

장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7개다. 삼성전자(55분기), LX하우시스(54분기), 현대엔지니어링(53분기), TKG태광(45분기), 풀무원식품(45분기), 하나증권(40분기), SK하이닉스(39분기), 신한투자증권(35분기), GS건설(35분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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