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클린스만호, 사우디 꺾고 6경기 만에 승리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힘겹게 꺾고 감독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클린스만호 출범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지난 2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5차례(3무 2패)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최다 경기 무승 감독이 되는 불명예를 썼다
한국은 이날 전체 슈팅에서는 18대 7, 유효 슈팅에서는 9대 2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내주는 등 수비 조직력에서 다소 불안했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도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탄 조규성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알리 불라이히가 걷어낸다는 것이 위로 높이 튀었고, 조규성이 골대 왼쪽으로 향하는 헤더로 득점했다. 조규성의 A매치 통산 7호 골이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골 이후 10개월 만에 기록한 A매치 득점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역대 전적에서 5승 7무 6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8위, 사우디는 54위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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