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그대로·재고는 감소…공급 우려 브렌트 올해 최고치

신성우 기자 2023. 9. 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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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우 기자, 미 에너지정보청이 원유 재고 감소를 전망했죠?

[기자]

현지시간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에너지 정보청은 "향후 몇 달간 글로벌 원유 재고 하락이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는데요.

공급 감소 우려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이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전장 대비 1.6%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약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인데요.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도 배럴당 88.84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수요 전망도 영향을 끼쳤죠?

[기자]

OPEC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했습니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 배럴가량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20만 배럴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반면 공급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유지로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OPEC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최악의 홍수가 닥친 것도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배럴당 92달러 수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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