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HEAVY DUTY 페닉스 랜턴] 군인·소방관들도 믿고 쓰는 '변강쇠 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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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HEAVY DUTY'는 월간<山> 의 필자가 가상의 아웃도어 편집숍 주인이라는 설정으로 진행합니다. 山>
어떤 손님이 가게에 진열된 페닉스Fenix 랜턴 TK16을 들어보더니 외쳤다.
손님은 놀라면서 페닉스 랜턴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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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HEAVY DUTY'는 월간<山>의 필자가 가상의 아웃도어 편집숍 주인이라는 설정으로 진행합니다. 수록된 제품 소개 기사는 편집숍 주인이 튼튼Heavy Duty하고 좋은 아웃도어 장비를 손님에게 추천하는 콘셉트로 작성됐으며 업체로부터 제품을 협찬받거나 비용 지원을 받은바 없음을 밝혀둡니다.
어떤 손님이 가게에 진열된 페닉스Fenix 랜턴 TK16을 들어보더니 외쳤다.
"와, 이거 멋지게 생긴 랜턴이네요. 무기로 사용해도 되겠어요!"
내가 답했다.
"네, 맞아요. 튼튼한 랜턴이죠. 비상시에 호신용으로 사용하거나 단단한 유리 같은 걸 깨서 탈출할 때 쓰도록 만들어졌어요."
손님은 놀라면서 페닉스 랜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나는 이어서 더 설명했다.
"페닉스 랜턴은 아웃도어 마니아들보다 소방관이나 군인들이 많이 써요. 이 회사에서 지정한 앰배서더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군인 출신들이 많아요.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봤을 때 TK16은 크고 무거운데, 군인이나 소방관들에겐 그것을 큰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이 랜턴은 아주 밝아요. 최대 3100루멘이죠. 무려 380m까지 빛이 도달하고요. 집에 이런 랜턴 하나 있으면 언젠가 아내한테 칭찬 받을 날이 있을 겁니다. 페닉스는 랜턴 쪽에서는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좋은 브랜드예요."
손님은 설명을 듣고선 바로 랜턴을 구매했다. 페닉스는 중국 브랜드다.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이 이름은 중국어로 '살아 있는 새', '완벽한 것'이다. 2001년에 설립됐고 지금 본사는 중국 광둥성 심천에 있다. 이들이 만든 제품 중 거의 첫 번째에 해당되는 'L1' 시리즈가 크게 히트치는 바람에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유명한 손전등 리뷰 사이트에선 2006년 올해의 랜턴 순위로 페닉스의 L1 시리즈 여러 개를 1위, 2위, 5위, 6위로 선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페닉스에서 만드는 랜턴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군용으로 인기 좋은 TK 시리즈, 휴대성이 좋은 PD 시리즈, 점멸 기능과 다양한 출력 레벨을 갖춘 LD 시리즈, 일상용 E 시리즈 등 가짓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손전등으로 유명한 또 다른 브랜드 맥라이트Maglite와 페닉스를 곧잘 비교하는데, 많은 네티즌이 휴대하기 쉽고 실용적이라는 이유로 페닉스의 편을 들기도 한다.
TK16에 관해 더 설명하자면 손전등의 가장 큰 특징은 '튼튼함'이다. 튼튼함의 비결은 동그란 관 하나로 단순하게 만들어졌다는 데 있다. 또 빛이 나오는 헤드 부분은 텅스텐 스틸로 되어 있어 호신용으로도 쓸 수 있다(무기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고성능 LED를 사용한 조명의 밝기다. 이 밝기는 또 다섯 단계로 나눠서 쓸 수 있다. 최대 3100루멘 밝기로 사용했을 경우 사용 시간은 2시간 40분이며, 가장 약한 밝기로 썼을 경우 43시간 정도 쓸 수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13만5천원)이지만 이처럼 좋은 랜턴 하나 갖고 있으면 언젠가 크게 도움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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