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시티, 자유로운 창작의 재미 극대화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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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 킹덤'에서 '브릭시티'(Brixity) 개발·서비스를 총괄하는 김지인 디렉터는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게임의 제작 의도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틱톡 영상, 유튜브 쇼츠 같은 플랫폼에 건물 영상이 많이 올라오면 '브릭시티'가 어떤 게임인지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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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미리 정해진 기준이나 정답 없이,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 킹덤'에서 '브릭시티'(Brixity) 개발·서비스를 총괄하는 김지인 디렉터는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게임의 제작 의도를 이같이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달 24일 출시한 '브릭시티'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기준 국내 인기 1위, 미국 인기 7위에 올랐다.
'브릭시티'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작은 블록을 쌓아 나만의 건물을 짓고, 개성 있는 캐릭터 '피포'들을 모아 도시를 건설하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브릭시티' 출시 후 이용자 수는 100만 명 이상을 달성했고, 플레이어들이 창작해 올린 건물 도면의 수는 80만 개가 넘는다.
데브시스터즈에 2014년 합류한 10년 차 개발자인 김 디렉터는 출시 3주간 성과에 대해 "예상보다 반응이 훨씬 뜨거워 놀랐다"며 "상상도 못 한 퀄리티의 건물 도면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제작진이 따라가기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1분 내외의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른 환경에 맞춰, 직접 지은 건물의 제작 과정을 짧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디렉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틱톡 영상, 유튜브 쇼츠 같은 플랫폼에 건물 영상이 많이 올라오면 '브릭시티'가 어떤 게임인지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게임 기획 과정에서는 블록 장난감 '레고'나 '마인크래프트'·'동물의 숲' 같은 비디오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김 디렉터의 설명이다.
그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쉽게 3D 건물을 설계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일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플레이어가 블록을 대충 놓아도 원하는 위치에 '찰떡'같이 붙도록 했고, 일부 블록만 놓으면 알아서 다른 블록이 자동으로 배치되게 해 조립의 쾌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게임의 BM(수익모델)도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방식을 고려했다. 김 디렉터는 "다양한 건물을 짓고 싶은 사람은 블록 뽑기를, 캐릭터 수집에서 재미를 얻는 사람은 '피포' 뽑기를 할 수 있다"며 "무료 이용자도 충분히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다양한 블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 요소를 강조해 '브릭시티'를 일종의 메타버스처럼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김 디렉터는 "중요한 향후 업데이트 계획 중 하나가 '멀티플레이어 모드'"라며 "내가 만든 도시에 다른 이용자를 초대해 그 안에서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블록을 조합해 '게임 속의 게임'을 구현하거나, 그 이상의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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