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 궤도위성 광명성 3호 곧 대기 재진입해 소멸

강영진 기자 2023. 9. 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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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2년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3호가 조만간 궤도에서 이탈해 대기에서 불타 없어질 전망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북한의 마지막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가 "오는 14일과 18일 사이에 대기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광명성3호가 "극궤도에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도 낙하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낙하지점은 재진입 몇 시간 전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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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발사 직후 기능 잃었으나 10년 동안 극궤도 체류
다음 주 대기 재진입 전망…크기 작아 완전 소멸…위험 없어
2016년 발사 직후 기능 잃은 광명성 4호는 지난 6월 소멸
【동창리=신화/뉴시스】북한이 2012년 발사한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이 곧 대기에 재진입한 뒤 불에 타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012년 북한 당국이 해외 언론에 공개한 광명성 3호 위성 사진. 2023.9.1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2012년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3호가 조만간 궤도에서 이탈해 대기에서 불타 없어질 전망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명성 3호는 발사 직수 기능을 잃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북한은 올해 두 차례 새로운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 마르코 랑브뢱 교수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광명성 3호가 “궤도에 머물 시간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고 썼다.

그는 북한의 마지막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가 “오는 14일과 18일 사이에 대기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광명성3호가 “극궤도에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도 낙하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낙하지점은 재진입 몇 시간 전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명성 3호가 초속 8km여서 5분만 재진입 시간이 차이가 나도 2500km 이상 멀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크기가 작은 광명성 3호가 “대기에 재진입하면 완전히 타버릴 것”이라며 지상의 시설물이나 항공기 등에 피해를 줄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탄도미사일(ICBM)용 로켓의 시험발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12년에 광명성 2호 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올려놓음으로써 처음으로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2016년 광명성 4호를 발사했으나 7년 동안 궤도를 돌다가 지난 6월 대기에 재진입하면서 불타 없어졌다.

광명성 3호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궤도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면서 작동을 멈춘 것으로 평가돼 왔다.

랑브뢱 교수는 광명성 3호가 “가로 세로 높이가 0.6, 0.6, 1m 크기의 정방형이며 태양전지 패널은 길이와 폭이 1.9, 1m”라고 밝혔다. 이는 광명성 4호와 같은 크기다.

그는 북한이 광명성 3호의 용도로 작물 수확 평가 및 일기예보로 밝혔으나 광명성 3호가 발하는 무선 전파를 받았다는 보고가 전혀 없는 탓에 실제 작동하는 지는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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