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이효리♥이상순과 작업, 장문의 카톡 부탁에 흔쾌히 허락해주더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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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가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진아는 "제가 MBTI 검사를 하면 성격이 'J'로 나오는데 이번 앨범 만들며 확실히 알게 됐다. 저는 'P'다. 피처링 계획을 잡을 때도 체계적으로 한 게 아니라 한 곡 한 곡 작업하면서 '이 곡은 이 사람과 어울리겠다' 생각했고 한 명씩 부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아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 이상순의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 그리고 이효리와 이진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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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진아가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근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가수 이진아를 만났다.
이진아는 13일 오후 6시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 (Hearts of the City)'을 발매한다. 2018년 발매한 정규 2집 '진아식당 Full Course'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 이진아는 전체 프로듀싱은 물론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이진아의 이번 앨범에는 첼리스트 홍진호, 가수 스텔레장, 박문치 등도 참여했다. 이진아는 "제가 MBTI 검사를 하면 성격이 'J'로 나오는데 이번 앨범 만들며 확실히 알게 됐다. 저는 'P'다. 피처링 계획을 잡을 때도 체계적으로 한 게 아니라 한 곡 한 곡 작업하면서 '이 곡은 이 사람과 어울리겠다' 생각했고 한 명씩 부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12번째 트랙 '말'은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작업한 곡이다. 이진아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 이상순의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 그리고 이효리와 이진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서로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기도 하지만, 끝내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말'에 대한 이진아의 고찰을 담았다.
이진아는 "원래는 피아노 연주하며 동시 녹음하려고 했는데, 몇 번 시도해봤더니 어딘가 부족했다. '어떡하지' 했다. 집에 가다가 문득 '이효리 선배님이 불러주면 어떨까' 망상 아닌 망상을 했다. '말도 안 돼' 싶어서 생각을 그만뒀다. 그런데 집에 가서 TV를 보던 중에 내 인스타그램의 연주 영상에 효리 선배님이 댓글을 남겨주셨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이라는 칭찬의 댓글이었다. 갑자기 '앗, 운명이다' 기분이 좋아져서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말이라는 주제가 요즘에 생각하고 있던 주제라고 얘기해주시면서 감사하게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그 주에 바로 제주에 가서 녹음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진아와 이효리, 이상순은 소속사도 안테나로 같다. 이진아는 "효리 선배님이 안테나에 들어오시기도 했고 그 전에 상순 선배님의 노래를 편곡한 적 있다. 그 때 상순 선배님은 처음 뵀고, 효리 선배님은 뵌 적 없었는데, 제가 이번 뮤직비디오와 재킷 사진을 제주도에서 찍었다. 마침 효리 선배님이 벼룩시장을 하신다더라. 그게 딱 맞아떨어져서 한 번 놀러갔다. 최근에 만나게 됐기 때문에 효리 선배님이 떠오른 것 같기도 하다. 따뜻하신 분이다. 이 노래가 따뜻한 노래라 저 혼자 부르는 것보다 같이 말하듯이 부르면 듣는 분들에게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피아노만 치려고 했는데 상순 선배님이 기타도 따뜻하게 쳐주셔서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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