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리비아 폭우 사망자 2000명, 실종자 1만명 넘어”

11일(현지시간) 강력한 폭풍우가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가운데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한 차량이 건물 옆으로 전복됐다. 2023.09.11/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리비아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고 실종자가 1만 명을 넘어선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폭우로 동부 주요 도시인 데르나의 댐이 무너지면서 도시의 4분의 1 정도가 바다로 쓸려 들어가 사망자가 수천 명 발생한 것은 물론 실종자가 1만 명을 넘어선다고 전했다.

앞서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리비아에서 태풍 대니얼로 인한 홍수로 2000명 이상이 숨지고 5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로이터는 실종자가 1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한 것.

데르나시는 12만5000명이 거주하는 리비아 동부의 주요 도시다.

동부지역은 관장하는 정부의 행정장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체가 바다, 계곡, 건물 아래 등 곳곳에 널려 있다”며 “확인된 시신만 1000구가 넘으며 최소 2000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댐 붕괴로 도시의 4분의 1이 사라져 실종자는 1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