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그알' 편파 보도 논란에 입 열었다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3. 9. 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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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시상식은 지난달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송출 이후 불거진 편파 보도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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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수상소감을 통해 "질책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1일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날 김상중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C로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상중은 지난 2008년 3월 숭례문 방화 미스터리(659회) 편을 시작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MC를 맡았고, 현재까지 710편에 달하는 회차의 진행을 이어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시상식은 지난달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송출 이후 불거진 편파 보도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자연히 김상중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이 벌어진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에 대해 다뤘으나, 분쟁 사태와 관련한 의혹들을 다루기 보다는 피해를 주장하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호소를 주로 보도해 공정하지 못한 시각에서 보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이 프로그램 폐지 여론으로 뒤덮였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시청자 민원이 8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연예계 단체도 비판적인 성명을 발표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논란 5일 만인 24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라는 해명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당시 MC였던 김상중의 클로징 멘트도 화제가 됐던 바다. 당시 김상중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연관이 없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갑자기 언급하며 여러 중소 아이돌의 어려움을 지적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를 TV 프로그램 시상식인 에미상으로 언급하는 등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떨어트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상중은 이날 시상식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고, "30년 넘게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고의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에둘러 최근의 논란을 언급했다.

논란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한 추가 취재 및 후속 보도를 약속했다. 향후 방송 내용을 통해 잃어버린 시청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돼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 |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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