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 도전' D-DAY, '욱' 발끈한 동료 때문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 ML 최고 투수 넘고 승리할까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은 2.65. 총 34이닝을 던지면서 28피안타 8볼넷 28탈삼진 15실점(10자책)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류현진이 자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밟게 됐다. 토론토는 올 시즌 144경기를 치른 현재(이하 12일 저녁 기준), 80승 6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지구 3위가 확정적이다.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91승 51패,승률 0.636)와 승차는 11.5경기, 2위 탬파베이 레이스(89승 56패, 승률 0.614)와 승차는 8.5경기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3루 주자 가버가 리드폭을 엄청나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토론토 3루수 캐번 비지오가 3루를 완전히 비워 놓으며 유격수 자리에 가 있는 틈을 타 리드를 많이 한 것. 그런데 이를 본 투수 배싯이 갑자기 마운드에서 투구할 준비를 하다가 3루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물론 가버가 배싯보다 3루 베이스에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재빨리 슬라이딩하며 귀루했다. 배싯도 3루 베이스 근처까지 온 뒤 태그는 하지 않은 채 멈추어 섰다. 결국 3번째 견제 실패와 함께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지 않으면서 보크가 선언됐다. 3루 주자 가버는 공짜로 홈을 밟았다. 결과적으로 배싯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게 선제 실점으로 이어진 것. 결국 배싯은 이날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고, 팀도 대패하고 말았다.
류현진이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류현진은 이제 막 재활 기간을 거쳐 실전에 복귀한 투수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령탑인 슈나이더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 수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류현진은 '80구'(8월 2일 볼티모어전)-52구(8월 8일 클리블랜드전)-86구(8월 14일 시카고 컵스전)-83구(8월 21일 신시내티전)-70구(8월 27일 클리블랜드전)-76구(9월 2일 콜로라도전)-77구(9월 7일 오클랜드전)를 차례로 던졌다. 5이닝을 기준으로 최소 70구, 최대 86구 사이에서 잘 끊어주고 있다. 다만 만약 류현진이 경기 초반부터 적은 투구 수로 상대 타자들을 잠재울 경우에는 이닝을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을 전망. 최근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잔여 시즌 동안 류현진이 계속해서 5이닝만 소화할 경우, 5선발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다. 다년 계약의 보장 가능성도 작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보란 듯이 뒤집을 수도 있다. 또 MLB.com은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다른 투수들과 다르다. 눈부신(sparkling)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류현진이 텍사스의 강타선을 잘 이겨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팀 타율(0.267)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팀 홈런은 20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랭크돼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9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타자 중에서는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코리 시거가 타율 0.337, 30홈런, 88타점 OPS 1.049의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마커스 세미엔도 타율 0.281, 24홈런 87타점 OPS 0.826의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사실상 텍사스는 주전급 야수 9명이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가히 피해 갈 곳이 없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도 류현진은 늘 이런 강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관록과 함께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 왔다. 올 시즌 비록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88.4마일(약 142.3km)로 리그 하위 2%에 속해 있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을 바탕으로 팔색조 피칭을 펼치고 있다. 상대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초 슬로우 커브와 각도 크게 떨어지며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이 류현진의 최고 무기다. 과연 류현진이 모든 우려를 씻어내고 당당하게 4승을 꿰찰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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