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반만의 유럽 원정, 클린스만에서 시작해 클린스만으로 끝나다 [사커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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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9월 A매치 2연전을 마무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웨일스 원정(8일·카디프)에 이어 사우디전까지 모두 영국에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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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유럽에서 A매치를 치른 것은 2018년 3월 이후 5년 6개월여 만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치를 밑돈 스파링 파트너 섭외부터 만족할 수 없는 퍼포먼스까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모처럼의 유럽 원정에서 주인공마저 태극전사들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지도력이 아닌 행실이 도마에 오르고, 불필요한 설화로 논란을 자초하자 외신도 희화화하기에 이르렀다.
개인 일정까지 유럽 시즌에 맞추려는 심산이었는지 7~8월을 비운 그는 ‘직접 보지 않은’ 선수들을 선발했고, 이마저도 제대로 꿰지 못했다. 측면 자원을 중앙에, 수비형을 공격형으로 배치한 데서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다국적 코칭스태프의 무능이 드러났다.
불안한 조짐은 소집 전부터 있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포르투갈) 시절부터 대표팀과 동행했고, 이번 유럽 원정 명단 작성에도 도움을 줬을 마이클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를 제의해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알리더니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와 조율 없이 차두리 어드바이저에게 코치를 맡겼다. 9월 엔트리 발표는 아예 보도자료로 갈음했다.
여기에 영국 현지를 찾은 취재진에게 자신이 해외에서 근무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국은 남을 필요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자신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이를 찾으라는 망언으로 화를 키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판단 유보를 요구하지만, 지금의 흐름으로 볼 때 누구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질적 변화가 없다면 2026북중미월드컵은커녕 2025년 1월 정몽규 회장의 임기 만료 때까지도 동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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