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이효리 피처링, 운명처럼 제안…흔쾌히 허락해주셔"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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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진아가 5년 만의 정규 '도시의 속마음'으로 리스너들에게 돌아온다.
이진아는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이 발매되는 13일 오후 6시에 앞서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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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이진아가 5년 만의 정규 '도시의 속마음'으로 리스너들에게 돌아온다.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은 '도시'라는 친숙하지만 무섭고, 거대하지만 동시에 공허한 이 세계의 내면을 세밀하게 관찰해내며 저마다의 서사를 지닌 채 이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속마음'을 따스하게 어우만지는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도시의 건물'과 '미스터리 빌리지'(Mystery Village) 역시 도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의 건물'은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속, 바쁜 현대사회에 쫓기기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세상의 일들을 즐겁게 탐험하는 이진아의 감성이 담겼다. '미스터리 빌리지'는 눈과 귀가 먼 채로 중요한 것을 잃고 살아가는 지금 이 도시를 미스터리 빌리지로 표현, 이진아가 바라보는 현실과 이상을 신비롭게 그려냈다.
그 외에 이어지는 수록곡들에는 스텔라장, 박문치, 첼리스트 홍진호, 사라 강, 이효리, 이상순이 피처링과 프로듀싱, 연주로 함께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진아는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이 발매되는 13일 오후 6시에 앞서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진아가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점과 이번 앨범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감에 대해 들어봤다.
<【 N인터뷰】②에 계속> -이효리가 '말'의 피처링을 맡았는데, 음악 작업은 어떻게 함께하게 됐나.
▶제가 MBTI(성격유형검사) 검사를 하게 되면 J(판단형)로 나오는데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저는 P(인식형)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말'은 피아노 연주와 동시녹음으로 만들려고 했다.근데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운전하면서 집에 가다가 문득 이효리 선배님이 불러주시면 어떨까 망상 아닌 망상을 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겠어?'라는 마음에 생각을 멈췄다. 이후에 집에서 TV를 보다가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간 연주 영상에 효리 선배님이 댓글을 남겨주셨다. 칭찬의 댓글을 남겨주셔서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긴 문장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말'이라는 주제가 본인도 요즘에 생각하고 있던 주제라고 얘기해주셨고 감사하게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그 주에 제주도에 가서 녹음을 받아서 왔다.(웃음)
-지난 2019년 결혼을 했는데, 결혼이 음악 작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었나.
▶그런 주제로 곡을 쓸 수 있는 것도 달라진 것 같다. 저는 보통 일기 쓰듯이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곡에 쓰는 편이다. '너가 집에 오면 난'도 그런 솔직한 감정을 담은 노래다. 그런 것들도 경험적인 것에서 달라진 점이다. 또 제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을 다독여줄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제가 밤 새는 걸 되게 못한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보면 밤 새는 경우가 있다. 근데 남편이 밤에 작업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더 늦게 까지 제가 음악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게 장점 아닌 장점 같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 되나.
▶저는 너무 좋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또 저를 자책하는 시선으로 보면 부족한게 보이지만 칭찬하는 포인트는 너무 잘했다는 거다.(웃음)
-데뷔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 것 같나.
▶옛날에 쓴 일기장을 봤는데 되게 저의 생각하는 방식이 안 바뀐 것 같더라. 맨날 열심히 해야지라고 자책하고, 왜 이렇게 못해 자책하고, 결심하고 결심한 걸 이루는 것도 있지만 못한 것도 있고 똑같더라. 그래서 저 스스로에게 잘 살아온 것 같다고 칭찬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픈 마음이 있다. 부담을 내려놓고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저를 맴돌고 있다.
-리스너들에게 듣고 싶은 이번 앨범에 대한 평이 있나.
▶리스너 분들이 들었을 때 되게 내 얘기같다고 생각하든가 노래를 듣고 그림이 그려진다든가, 눈물이 난다든가 하는 평을 듣고 싶다 .뭔가 제가 느끼는 것들을 그분들이 같이 느꼈을 때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되게 단순하게는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는 평을 들었으면 좋겠다.
-올해 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싶나.
▶올해는 공연을 제일 하고 싶다. 우선 단독 공연이 있어서 일단 그거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공연을 하고 나면 조금 놀고 싶기도 한데 앨범 내느라 돈을 썼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을 해야할 것 같다.(웃음) OST, 광고 음악 다 환영하니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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