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피칭 앞둔 NC 토종 좌완 에이스, 건강 및 자신의 가치 입증할까 [MK이슈]
NC 다이노스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26)가 건강 및 능력을 입증하며 항저우행 티켓을 손에 거머쥘 수 있을까.
구창모는 13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구창모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부상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아 지난해까지 163경기(628.2이닝)에서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74를 작성한 구창모는 건강할 경우 ‘리그 최고의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손색이 없는 좌완투수다. 2019시즌(10승)과 2022시즌(11승)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NC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부상은 구창모의 발목을 잡았다. 개막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9경기(47이닝)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마크했으나, 6월 3일 왼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설상가상으로 그달 말에는 피로골절까지 재발했고, 그는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특히 구창모의 몸 상태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힌 구창모는 투수진의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탈 시간이 길어지며 교체론이 불거졌고, 현재는 항저우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구창모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낙마하거나 참가해도 금메달 수확에 실패하면 올 시즌이 끝나고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야 한다.
8월 말 캐치볼을 시작하며 서서히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건 구창모는 5일 마산야구장에서 처음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먼저 홈 플레이트 앞 짧은 거리에서 20구를 뿌린 그는 곧바로 정상 거리에서도 10구를 마저 던졌다. 이어 7일에는 정상 거리에서 30개의 공을 던지는 불펜 투구를 시도했고, 10일에도 정상 거리에서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비율을 6대4로 가져가며 정상 거리 50구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투구 후 부상 부위 불편함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이후 항저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복귀 시 불펜 전환까지 고려하고 있는 구창모는 마침내 이날 부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실제 경기와 비슷한 환경 속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 그가 건강은 물론이고, 여전히 빼어난 구위를 선보인다면 복귀 시점 윤곽이 서서히 잡힐 전망이다. 만약 이날 몸 상태나 컨디션 등에 이상이 없다면 구창모는 주말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상무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대표팀 잔류를 위해 구창모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23일 소집돼 10월 초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대표팀은 이번 주까지 프로야구 경기를 지켜보고 다음 주 쯤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창모가 항저우행 티켓 획득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이번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주말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도 위력투를 선보여야 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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