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연 5.2% 금리”… 자금 몰리는 증권사 발행어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사 발행어음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최근 시들해지자, '갈 곳 없는 자금'이 고금리 상품인 발행어음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물 연 5.2% 발행어음 상품을 특별판매해 모두 소진했다.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단기금융 상품으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발행어음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최근 시들해지자, ‘갈 곳 없는 자금’이 고금리 상품인 발행어음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연 5%대 금리의 특별판매(특판)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물 연 5.2% 발행어음 상품을 특별판매해 모두 소진했다. KB증권도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물 연 4.5%, 12개월물 연 5% 금리의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단기금융 상품으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한다. 이에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 4곳만 취급할 수 있다.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연 금리 수준은 한국투자증권 4.4%, 미래에셋증권·KB증권 4.3%, NH투자증권 4.15% 등이다. 국내 은행 예금 상품 중 SC제일은행 상품의 금리가 4.1%로 가장 높은데, 증권사 발행 어음 금리는 이보다 최대 0.3%포인트(P) 높다.
발행어음은 하루만 돈을 맡겨도 약속한 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을 지급한다. 또 어음을 발행한 증권사들의 신용등급도 높아 부실 위험(원금 손실) 가능성도 매우 낮다.
이에 발행어음의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4개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고 총계는 3조8787억원다.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고가 13조38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7조7885억원), 미래에셋증권(5조9788억원), NH투자증권(5조72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