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아들 '불법 유학 의혹'은?

수출부진·에너지 정책 관련 역량 검증...'자녀 英 불법 유학 의혹' 공방 예상

지난해 6월 20일 방문규 신임 국무조정실장(오른쪽) 임명장 수여식 기념 촬영(사진, 대통령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13일) 예고된 가운데, 이날 청문회에선 방 후보자의 장남 '불법 유학 의혹'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방 후보자의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방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선 장기화되는 수출 부진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에너지 정책, 등 경제 관련 이슈에 관한 후보자의 자질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날(12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방 후보자 자녀 불법 유학 의혹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용민 의원이 제출받은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방 후보자의 아들은 한국 중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2012년 4월부터 영국의 A학교에서 3개월간 유학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5년간 영국의 B학교에서 유학했습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교 과정을 마치지 않으면, 부모 없이 혼자 해외 유학을 하는 것은 불입니이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자녀를 유학을 시키려면 부모 등 부양의무자가 함께 체류해야 합니다.

김 의원은 "방 후보자의 아들이 유학하던 시기인 2012년은 후보자가 기재부 등에 재직 중이었고, 배우자는 치과를 개업해서 운영하던 시기여서 부모가 함께 체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 후보자 측은 "(당시엔)법 위반을 인지하지 못했다. 영국은 아이를 보호하는 가디언을 지정하지 않으면 유학이 불가했기 때문에 가디언을 두고 유학 생활을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