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릉원주대 투표 하루 앞으로…통합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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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가 '1도 1국립대'를 골자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을 두고 찬반 투표를 14,15일 이틀간 진행해 양 대학의 통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는 최근 삼척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통합은 수도권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기피가 심해져 삼척캠퍼스의 소멸이 가속화 될 수 있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1도 1국립대 글로컬 사업의 추진은 내부 혁신보다는 춘천캠퍼스의 세를 불리고 대학사회의 위기를 통합으로 쉽게 넘어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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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국립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가 ‘1도 1국립대’를 골자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을 두고 찬반 투표를 14,15일 이틀간 진행해 양 대학의 통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강원대에 따르면 대학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 전자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실사구시관에서 글로컬대학30 공청회가 열린다. 투표권은 전체 교원 및 직원에게 부여되며, 학생은 대의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결과는 각 구성원(교수·직원·학생)별 투표권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대비 찬성표(찬성 비율)가 2분의 1 이상, 전 구성원 평균 찬성 비율(각 구성주체 찬성 비율 합의 3분의 1)이 5분의 3 이상을 모두 충족하면 사업추진에 동의를 얻은 것으로 판단키로 했다.
결과는 15일 오후 8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앞선 지난 12일 강릉에서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 강릉원주대는 이어 이날 오후 2시 원주에서도 설명회를 갖는다.
앞서 지난 6월 강원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강원대-강릉원주대 ‘1도 1국립대’ 모델을 핵심전략으로 양 대학 간 공유·연합·통합 모델을 통한 캠퍼스별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는 최근 삼척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통합은 수도권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기피가 심해져 삼척캠퍼스의 소멸이 가속화 될 수 있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1도 1국립대 글로컬 사업의 추진은 내부 혁신보다는 춘천캠퍼스의 세를 불리고 대학사회의 위기를 통합으로 쉽게 넘어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강원경제인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통합을 전제로 한 강원대학교의 글로컬 30 신청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투표 직전까지 구성원 설득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과감한 혁신'을 꾀한 지역소재대학 30여곳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10개 내외, 2026년까지 30개 내외의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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