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연은 “8월 기대인플레 안정…신용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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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는 안정적이었던 반면 신용(대출) 및 실업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는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의 1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8월 소비심리 설문조사 발표를 통해 1년 뒤 미국인들의 기대인플레이션(중간값)이 3.6%를 기록해 7월 조사(3.5%)보다 소폭 올라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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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는 안정적이었던 반면 신용(대출) 및 실업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는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의 1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8월 소비심리 설문조사 발표를 통해 1년 뒤 미국인들의 기대인플레이션(중간값)이 3.6%를 기록해 7월 조사(3.5%)보다 소폭 올라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3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2.9%)보다 소폭 내려온 2.8%였고, 5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2.9%)보다 소폭 오른 3.0%였다.
앞서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주 “기대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잘 움직이고 있다.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계속 데이터에 의지하고 상황을 주시하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인들의 신용 상황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다수였다. 1년 전보다 신용에 접근하기가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어려워졌다는 응답자가 59.8%를 기록해 7월(58.1%)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1년 뒤 신용 접근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늘어났다.
뉴욕 연은은 “현재 신용 상황에 대한 인식 및 향후 상황에 대한 기대가 모두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또 향후 가계 소득이 2.9%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7월(3.2%)보다 내려간 것은 물론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향후 1년간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2%포인트 올라간 13.8%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았고, 자발적으로 직업을 바꿀 가능성은 1.9%포인트 오른 18.9%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지난해 3월 상단이 0.25%였던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 5.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대출 금리도 따라 올랐고, 은행들이 대출에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93.0%에 이르지만, 11월에는 현재보다 금리가 높을 가능성을 45.4%로 보고 있다.
한편 기업의 탐욕(greed)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는 이른바 ‘그리드플레이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연준 측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준 소속 베라르디노 팔라초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후의 대규모 재정·금융 부양책을 고려할 때 기업 이익 폭이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정·금융 개입이 조정되면 총이익 폭의 움직임이 훨씬 덜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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