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있을 때 자신감 많이 떨어져, 지금은 찾아가는 중” 美에서 도전 이어가는 정상빈, 포스트 손흥민이 꿈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13.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위스에 있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찾아가고 있다."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수 정상빈(미네소타)은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미얀마와 세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있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찾아가고 있다.”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수 정상빈(미네소타)은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미얀마와 세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내년 4월 카타르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신진(FC서울), 엄지성(광주FC)과 함께 스리톱으로 나서며 종횡무진 활약한 정상빈은 후반 막판 허율(광주FC)과 교체되기 전까지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창원)=이정원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정상빈은 “감독님이 측면에서의 크로스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요구하셨다. 요구한대로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전 두 경기에서 골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당연히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들의 득점력이 올라왔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많은 골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세 골이 들어간 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예선 첫 경기 카타르전에서 0-2로 패했고, 두 번째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날 역시 후반 40분 전까지 한 골 넣는데 그치며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상빈은 “아무래도 해외파 선수들은 첫 경기 직전에 와 호흡 맞출 시간이 적었다. 모르는 선수들이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 3차전을 앞두고는 선수들도 알아가고 친해지다 보니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K리그1 28경기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정상빈은 잉글랜드 울버햄튼 이적 후 곧바로 위성군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되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는 적었다. 결국 지난 3월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했다. 스위스에 있을 때보다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상빈은 “수원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비하면 아직 반도 못 미치고 있다. 스위스에 있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미국에 오면서 선수들이 많이 밀어주고 있다.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늘 자신감 있게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A 대표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모든 선수의 꿈이다. 미국 리그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늘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1차 관문은 통과했다. 이제 2차 관문은 내년 4월 본선이다. 아시아 16개국이 참가하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상빈은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코로나에 걸려 8강을 뛰지 못했다. 우리는 아시아 강국이라 생각한다. 결승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팀으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끝으로 정상빈은 “흥민이 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흥민이 형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흥민이 형을 롤모델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