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어시스트까지 장착' 정상빈, 2G 연속 도움→황선홍호 본선 견인 "한국은 아시아 강국...최소 결승까지"

하근수 기자 2023. 9. 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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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창원)] 수원 삼성이 낳은 공격수 정상빈이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선홍호를 본선으로 이끌었지만 그는 여전히 굶주려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엄지성(광주), 김신진(FC서울), 정상빈(미네소타)이 쓰리톱을 구축해 골을 노렸다. 중원은 이현주(베헨비스바덴), 권혁규(셀틱), 백상훈(FC서울)이 포진했다. 4백은 이태석(FC서울), 서명관(부천), 조위제(부산), 박창우(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신송훈(김천)이 지켰다.

벤치엔 조현택(울산), 민경현(인천), 이상혁, 조성권(이상 김포), 허율(광주), 백종범(FC서울), 강현묵(김천), 이진용(대구), 전병관(대전), 오재혁(전북), 홍윤상(포항)이 앉았다. 골키퍼 김정훈(전북)은 아시안 게임 대표 합류로 제외됐다.

본선 진출은 물론 다득점 완승까지 노린 한국. 스타트는 좋았다. 전반 5분 이태석이 원투 패스를 통해 높은 지역으로 전진했다.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가 백상훈에게 향했다. 높이 점프한 백상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격차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민경현, 오재혁, 홍윤상, 전병관, 허율을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경기 막바지 마침내 갈증이 해소됐다. 후반 40분 정상빈이 몸싸움을 견디고 파고들었다.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를 전병관이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오재혁이 쐐기골로 축포를 터뜨렸다. 결국 한국은 3-0으로 승리했고 키르기스스탄과 미얀마를 따돌리고 B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정상빈을 만났다. 정상빈은 태평양을 건너 황선홍호에 합류한 다음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본선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선 홍윤상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미얀마전에 전병관 골을 도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하 정상빈 인터뷰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A. 많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세 골을 기록했다. 만족할 스코어는 아니지만 좋게 생각하고 있다.

Q. 크로스 플레이

A. 팀마다 감독님 스타일이 있다. 오늘은 사이드에서 크로스하거나 중앙으로 들어와 슈팅하는 것들을 요구하셨다. 감독님 말을 잘 듣는 선수가 최고의 선수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요구하신 대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너무 사이드에만 있진 말고 한 번씩 뒷공간 움직임을 가져가라고 말씀하셨다. (권) 혁규 형이 볼을 잡을 때 그랬다. 혁규 형을 믿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Q. 수원 삼성 시절과 현재 몸 상태 비교

Q. 수원 시절에 비하면 아직 반도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 스위스에 있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미국에 오고 팀과 동료들이 많이 믿어줘 자신감도 찾고 있다.

Q. 득점 부족 부담감

A.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많은 골이 필요했고 득점력이 올라와야 했다. 그렇게 많은 득점하진 못했지만 세 골이 들어가 다행이라 생각한다.

Q.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 호흡

A. 아무래도 해외파는 경기 전날 또는 전전날 밤에 왔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팀에 모르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1~2차전과 달리 3차전에선 선수들을 알아가고 친해져서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

Q. A대표팀 욕심

A. 당연히 가고 싶다. 모든 선수에게 A대표팀은 꿈이다. 폼을 올려 꾸준한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나 이렇게 대표팀에서나 많은 공격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아시안컵 각오

A. 지난 아시안컵 당시 8강에서 뛰었지만 코로나에 걸려 일본과 경기에서 뛰진 못했다. 한국이 아시아 강국이라 생각하고 최소한 결승전까지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원 팀이 되어야 한다. 개인보단 팀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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