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4위 추락을 막아라! 류현진, 2G 연속 하이네만과 호흡…돌아온 비셋 2번+SS 출격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직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이 빅리그로 돌아오기 전,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가지던 시기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가을야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12일 함께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텍사스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분명 치명적이었다.
류현진은 팀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선반의 중책은 맡게 됐다. 이번 4연전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텍사스와 0.5경기 차에 불과한 토론토는 남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세 경기를 모조리 잡아낼 경우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그렇기에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일단 복귀전을 제외하면 류현진의 흐름은 분명 좋다. 류현진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더니, 이후 5경기 연속 5이닝 2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3승까지 손에 넣었다.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빅리그 복귀 후 단 한 번도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토론토는 류현진을 매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6회에도 등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토미존이라는 큰 수술을 받고 돌아온 만큼 류현진에게 90~100구를 맡기지 않는다. 즉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 최근 '단짝' 대니 잰슨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탓에 두 경기 연속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춘다. 하이네만은 지난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처음 배터리를 이뤘고, 당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먼(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요나 하임(포수)-네이트 로우(1루수)-에제키엘 듀란(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조나단 오넬라스(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반대로 메이저리그 통산 231승을 기록 중이고 통산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던 맥스 슈어저를 상대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스펜서 호위츠(1루수)-데이비스 슈나이더(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달튼 바쇼(좌익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 순으로 출전한다.
류현진은 그동안 텍사스와 통산 세 차례 맞대결을 가졌고, 1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8실점(8자책)을 기록,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이 위기에 빠진 토론토를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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