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실패한 팀', 그래서 내가 왔다"...명장의 자질이 보인다

최병진 기자 2023. 9.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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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중간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혼란을 겪었다. 대행을 맡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마저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팀은 추락했고 결국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 감독 선임도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과 접촉했지만 모두 토트넘을 거절했다. 이후 토트넘은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컵대회, FA컵)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고 팀 재건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이 불안점이었다. 더욱이 앞서 언급됐던 감독들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한 불만도 더욱 커졌다.

안토니오 콘테/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시즌 시작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여론은 완벽하게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기존 감독들과 달리 공격적인 스타일을 입히며 경기력에 ‘재미’가 더해졌다. 2023-24시즌 개막 후 치른 4경기에서 토트넘은 11골을 기록했고 3승 1무(승점 10점)로 2위에 올라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로 ‘도전’을 꼽았다.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내가 일하는 방식은 항상 성공을 갈망을 향한 갈망이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임에도 오랜 기간 성공을 하지 못했고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 사실이 나에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나를 믿어라. 나는 지속 가능한 성공을 원하며 팬들이 팀의 축구를 보면서 즐기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과거의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승리뿐 아니라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고 선수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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