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발의' 앞두고 이종섭 국방장관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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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종섭 국방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으로부터 탄핵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민주당은 이 장관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특검을 통해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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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종섭 국방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방장관으로서 안보 공백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 출범부터 1년 4개월간 국방부를 이끈 이종섭 국방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거취를 묻는 SBS 기자 질문에 "순리가 아닌가,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으로부터 탄핵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면 즉시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이 새 장관을 임명할 수도 없어 장관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MBC 라디오) : 장관이 탄핵 소추 전에 사표를 제출해서 사의가 되면 사실은 탄핵의 요건 자체가 없어져 버리니까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표 수리 계획과 후임자 인선에 대해 "발표 때까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발표 시 인선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혀 후임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장관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특검을 통해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면, 후임 장관으론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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