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추석 선물값 상한선 조정…경남 농가 '매출 증가' 기대감

김기진 기자 2023. 9. 13. 0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일 롯데백화점 창원점 식품관에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앞둔 상품들로 가득하고 사전 예약 손님을 위한 안내 책자들과 청과·축산·수산 등 식품코너는 명절 대목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조정현 함안축협조합장도 "소100마리 이상 키우는 대형 축산 농가는 사료값 등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컸으나 이번 선물세트 상향 조정으로 인해 크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농가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2023.09.06. jhope@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김영란법’ 개정으로 법인고객들을 중심으로 고가 선물 세트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13일 롯데백화점 창원점 식품관에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앞둔 상품들로 가득하고 사전 예약 손님을 위한 안내 책자들과 청과·축산·수산 등 식품코너는 명절 대목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축산 코너에 놓여진 안내 책자에는 20만~30만원대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  과일 코너에는 상품판매원들이  10만~20만원대 상품부터 20만~30만원대, 3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라인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축산 상품이 단가가 높아 법인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반 고객들도 선물용으로 사전예약을 서두르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농협하나로마트 창원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나로마트는 18일부터 본격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하는데, 과일을 제외한 일부 품목은 이미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로마트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사과, 배, 샤인머스캣 등 과일류는 여름 장마 등으로 과일 산지값이 폭등해 현재 가격 조율 중이다.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은 “전년에 비해 사전예약 목표치가 조만간 100% 달성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작년보다 매출 증가세가 빠르게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추석 명절 당일 기준 D-50일(8/10)부터 D-25(9/4)까지 26일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22/7/23~8/17)보다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축산물 선물세트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의 추석 성수기 도축마릿수는 11만마리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할 만큼 공급량이 늘었다.

함안축협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의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가액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축산계는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열린 부울경 축협조합장협의회에 참석한 21명의 축협 조합장들도 상품 단가 상향으로 인해 선물세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용욱 부울경 축협조합장협의회장(합천축협조합장)은 “이번에 상향된 금액대의 선물세트가 다양해지니  축산농가 입장에선 부담이 덜 수밖에 없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정현 함안축협조합장도 "소100마리 이상 키우는 대형 축산 농가는 사료값 등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컸으나 이번 선물세트 상향 조정으로 인해 크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농가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