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유럽 남아서 김민재 등 유럽파 점검…9월말 귀국 예정

영국서 사우디 상대로 1-0 신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6경기 만에 첫승을 신고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일단 유럽에 남는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당분간 머문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가장 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펼쳐지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맞대결을 찾아 김민재의 경기를 직관할 계획이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선수들을 살핀 뒤 9월말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귀국 후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국내에서 펼쳐질 튀니지,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상주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지금까지 단 67일 국내에 머물렀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국내보다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오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유럽에 있는 선수들을 직접 지켜보는 등 한국에 머물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이 그동안 국내서 직접 현장을 찾아 관전한 경기는 16경기에 그친다.

국내 상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여론이 악화됐던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0월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