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면 놓쳐요"…숙박쿠폰 60만장·호텔 65% 할인 쏟아진다

추석 연휴 최장 6일에…정부·업계, 국내 여행 수요 잡기
KTX·SRT 역귀성 30~40% 할인…지역명소 무료 개방도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추석 연휴(9월28~30일)와 개천절 사이인 10월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휴가 없이 6일을 쉴 수 있게 됐다.

긴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관광업계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분주하다.

정부와 업계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까지 국내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해 숙박 할인 쿠폰 및 관광지 무료 개방 등의 혜택을 내놓고 있다.

◇일본 렌터카 예약 급증…해외여행 수요 폭발 조짐

13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임시 공휴일 공식 지정 발표가 이뤄진 지난달 31일부터 해외여행 상품 예약 수요가 눈에 띈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예약 데이터(8월31일~9월4일)를 집계한 결과 예약 건수는 같은 기간 지난 주 대비20.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여행이지는 10월2일 임시 공휴일 지정 특별 할인쿠폰 20만장을 배포한다.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 일본, 괌·사이판 등 단거리 해외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참좋은여행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추석 연휴 출발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49%), 일본(21%), 유럽(15%), 괌·사이판(4%)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일본 렌터카 예약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렌터카 예약 플랫폼 카모아에 추석 연휴 시작일(9월28일) 일본 렌터카 수요는 여름 휴가철 일 최대 예약 수보다 16% 높았다. 또 3일간의 추석 연휴(9월28~30일) 예약 수는 9월 전체 일본 렌터카 예약 수에 약 21%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부가 나선 국내여행 소비 촉진 정부가 국내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석을 포함한 하반기 중 숙박 쿠폰 60만장을 지원한다.

먼저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한다. KTX 또는 SRT을 이용해서 역귀성하는 경우엔 30~40%의 할인률을 적용하고 가족 동반석도 기존 대비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ITX-마음 신형열차 운행노선(서울~부산, 용산~목포, 용산~여수엑스포, 청량리~동해)에 대해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모든 탑승객의 요금을 20% 할인 적용한다.

또 하반기 중 기존 계획의 2배에 달하는 60만장의 숙박 쿠폰을 배포한다.

아울러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리아둘레길, 무등산 정상 등 신규 관광지 개방과 프로야구 입장권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명절 지내고 호텔에서 쉬세요" 주요 여행 플랫폼과 호텔 및 리조트에선 추석 연휴 국내 호캉스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트립닷컴은 17일까지 전국 56개 호텔에서 최대 6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향 방문을 마친 귀성객들을 위해 전국구로 진행하는 것으로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제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까지 전국의 호텔을 할인한다.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황금 연휴 여행객 대상으로 국내 숙소 예약 시 15만원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추석 대표 음식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까지 포함한 '패밀리 펀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객실 3박 예약 시 연속되는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포스 나이트 프리'(4th Night Free)를 선보인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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