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486억원 자금조달 추진…항암제 효능 예측 시장 진출

황진중 기자 2023. 9. 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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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376930)이 유상증자를 통해 486억원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을은 전날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6920원으로 확정했다.

총 자금조달 규모는 486억원이다.

노을은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차세대 마이랩 개발에 9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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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R&D 자금 확보 전망…차세대·AI 진단 솔루션 개발
최대주주 MSEED 배정주식 15%…특수관계인 청약 참여율 감소
노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검사 플랫폼 '마이랩' 제품 모습.(노을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노을(376930)이 유상증자를 통해 486억원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발행가액을 확정하면서 조달규모가 증가했다. 자금조달 순항 시 2026년까지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확보한 자금은 주력 AI 진단 플랫폼 기술 외에도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을은 전날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6920원으로 확정했다. 총 자금조달 규모는 486억원이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인 3925원 대비 76.3% 증가했다. 발행가액이 높아지면서 자금조달 규모도 114.1% 늘었다.

노을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마이랩을 제조, 판매하는 AI 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혈액, 암 진단 기술을 강화해 주요 5대 암 진단검사가 가능한 차세대 ‘마이랩’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노을은 현미경 검사법에 기반을 두고 카트리지 방식을 활용하는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력 플랫폼은 마이랩Dx다. 말라리아와 열 질환, 혈액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8개 종류의 질병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노을은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차세대 마이랩 개발에 9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AI 암 진단 솔루션‧카트리지 개발에는 127억원을 투자한다. 종양미세환경 분석을 통한 면역항암제‧항암제 반응 효과 예측 분석과 동반진단 솔루션에는 92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종양미세환경 분석 등을 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41억원을 사용한다.

조달자금은 각 플랫폼 R&D를 위해 올해 17억원, 2024년 120억원 사용될 전망이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129억원, 86억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예상 청약참여율은 낮아졌다. 확정발행가액이 예정발행가액이나 1차발행가액 대비 상승한 것이 청약참여율에 영향을 줬다. 청약을 위한 추가 자금조달 여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을 최대주주인 MSEED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주인수권증서 매각대금 등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의 약 15% 수준으로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수관계인인 임찬양 대표, 김경환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각각 배정 주식의 50% 규모로 청약할 방침이다. 안정권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는 배정 물량의 85% 수준으로 청약에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8.37%에서 유상증자 후 26.9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노을이 전현직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중 미행사수량은 35만9776주다. 이번 자금조달 이후 늘어난 미행사수량 71만9552주가 모두 행사될 경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6.61%로 하락할 수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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