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지시 이행하면 20점"…인천관광공사, 인사 개선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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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의 인사제도 개선안이 직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13일 인천관광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인사제도 개선안에 대해 노조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인천관광공사는 그동안의 인사제도를 보완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선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노조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재 협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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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관광공사의 인사제도 개선안이 직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13일 인천관광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인사제도 개선안에 대해 노조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인천관광공사는 그동안의 인사제도를 보완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개선안은 △근무성적평정 △인사마일리지 △특별승진 △일반승진 △기술직 신설 △기술직 수당으로 6가지다.
노조 투표결과 6가지 모두 반대가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근평, 특별승진, 인사마일리지에 대해서는 반대 투표율이 각각 92%, 89%, 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근평에 대한 기존 제도는 팀원들에 대한 근평 권한이 팀장 60%, 실·단장 40%였지만 개선안은 팀장을 빼고 실·단장 50%, 본부장 50%로 바꿨다. 개선안은 팀장의 근평 권한을 아예 없앤 것이다.
특별승진 개선안은 앞선 지난 6월 논란이 됐던 ‘셋째 자녀 출산’에 대한 것이다. 셋째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을 승진시킨다는 내용인데, 비혼직원들이나 신체적 질병으로 출산이 불가능한 직원들을 ‘역차별 한다’는 논란이 많았다.
인천관광공사가 신규로 도입하겠다는 인사마일리지 제도는 △사장 지시를 신속·정확하게 이행한 경우 20점 △TF 참여 월2점 △둘째 자녀 출산 20점 등 점수를 주는 제도다.
이밖에 기술직 수당, 기술직 신설, 일반승진에 대한 반대 투표율은 각각 72%, 55%, 51%를 기록했다.
인천관광공사는 개선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선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노조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재 협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마일리지 제도 도입 등 일부는 노조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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