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프로 가격 동결…中리스크 극복 가능할까 [글로벌 뉴스픽]

윤지혜 기자 2023. 9. 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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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오늘(13일) 새벽 아이폰15 신제품 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최상급 플래그십 모델을 제외하고 아이폰15과 프로 가격을 그대로 동결했는데요.

중국 리스크가 불거지는 가운데 애플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아이폰 이번 신제품 특징이 뭔가요?

[기자]

애플이 현지시간 12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는데요.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과 무게는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다만 프로와 프로 맥스에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폰 전체 모델에 USB-C형 단자를 적용한 것인데요.

2012년 아이폰5부터 고수한 라이트닝 단자(8핀)을 바꿨습니다.

아이폰15는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했습니다.

48메가픽셀 카메라를 집어넣어 사진 촬영 기능을 향상시켰고,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신제품 가격이 안 올랐다는 것이잖아요?

[기자]

당초 업계에선 가격이 애플이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미국 가격을 지난해보다 100달러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전작과 같은 가격에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한국 출고가도 동결입니다.

기본 모델은 125만 원, 프로 모델 155만 원이고요.

프로맥스가 190만 원으로, 175만 원이었던 전작보다 15만 원 오른 것인데, 가격이 올랐다기보다는 용량이 늘어나서 사실상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앵커]

시장과 업계가 이번 아이폰15 출시를 주목하고 있었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애플 주가는 발표전 1% 정도 하락하다가, 발표 이후엔 오히려 낙폭이 커져 장중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소비자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는지 예단하긴 어렵지만, 최근 중국발 리스크까지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이 최근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죠.

이에 따라 아이폰의 출하량이 전작보다 5%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들 전망이 나오면서 비관론이 확산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시리즈의 총 판매 대수를 2억 2,000만~2억 5,0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화웨이의 추격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잖아요?

[기자]

앞서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를 출시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중국 매체를 인용해 화웨이가 메이트60 프로 하반기 출하량 목표를 20% 상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소 4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폰 출하·판매량이 아무리 압도적이라 하더라도 중국 시장이 크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얘기죠?

[기자]

일단 애플 매출 2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화웨이 메이트60 프로가 아이폰의 중국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 기업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미·중 갈등 상황에 중국 정부가 '애국 소비'를 강조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향후 아이폰 판매의 추이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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