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KPGA 최다승 타이 도전…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서 4승 겨냥

김도용 기자 2023. 9. 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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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고군택(24‧대보건설)이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고군택의 기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최상호 이후 누구도 한 시즌 4승을 달성하지 못는데, 고군택이 31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고군택은 신한동해오픈 마지막에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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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4승은 최상호만 보유한 기록
작년까지 무관 고군택, 올해 벌써 3승
올해 3승을 달성 중인 고군택 (신한금융그룹 제공)2023.09.10/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고군택(24‧대보건설)이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고군택의 기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고군택은 14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영양의 코스모스 링스(파72‧7407야드)에서 펼쳐지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 최상호가 가진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앞서 최상호는 1985년을 시작으로 1986년과 1991년, 1992년 4승을 기록한 바 있다.

최상호 이후 누구도 한 시즌 4승을 달성하지 못는데, 고군택이 31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

사실 고군택의 올 시즌 이런 활약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고군택은 2018년 KPGA에 입회했지만 지난 4년 동안 단 1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21년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일정도로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아너스 K‧솔라고 CC 한 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KPGA 첫 다승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주 펼쳐진 신한동해오픈까지 제패,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3승자가 됐다.

특히 고군택은 신한동해오픈 마지막에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상승세를 탄 고군택은 이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과 더불어 시즌 4승을 노린다. 고군택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승도 영광이지만 목표는 상향됐다. 4승 이상과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군택이 4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대회보다 높은 집중력과 샷의 정확함이 필요하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모스 링스에는 총 365개의 벙커가 있다. 자칫 잘못하면 1타를 쉽게 잃을 수 있는 난도가 높은 코스다.

대기록을 위해고군택은 코스 정복과 함께 지난해 우승자 최진호(39‧코웰)를 비롯해 상금랭킹 1위 한승수(캐나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재경(25‧CJ),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이겨내야 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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