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브레이킹 첫 선… 바둑 13년 만에 부활 [항저우 아시안게임]

장한서 2023. 9.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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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에서는 평소엔 보기 힘든 이색 종목들을 즐길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정식종목 28개에 개최국이 선택한 4종목을 합쳐 모두 32개 이벤트가 열리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정식종목만 40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다.

지난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이었던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이제는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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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이색종목
‘우즈베크 전통 무술’ 쿠라시 등 눈길
‘술래잡기+격투기’ 카바디도 AG 종목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에서는 평소엔 보기 힘든 이색 종목들을 즐길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정식종목 28개에 개최국이 선택한 4종목을 합쳐 모두 32개 이벤트가 열리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정식종목만 40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가 대표적인 이색 종목이다.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했던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스포츠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상 처음으로 정식 메달이 걸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e스포츠 세부 종목은 총 7개로, 한국은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온라인4, 스트리트 파이터V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e스포츠
힙합 댄스인 브레이킹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브레이킹은 내년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본격적으로 스포츠의 길을 걷는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빠졌던 바둑이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바둑은 보드게임의 한 세부 종목인데, 남녀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달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 등이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 때 세 종목 모두 독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보드게임 부문에는 체스, ‘중국 장기’ 샹치 등의 세부 종목이 있다.

술래잡기와 격투기를 합친 ‘인도의 국기’ 카바디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다. 카바디는 가로 12.5, 세로 6.25의 코트 가운데에 줄을 긋고 공격자가 숨을 참은 상태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 수비수의 신체를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왔을 때 득점을 인정하는 스포츠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정돼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목이다.
카바디
또 우슈, 주짓수 등과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인 쿠라시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유도처럼 도복을 입고 경기하지만 상의만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이었던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이제는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다. ‘발 배구’ 세팍타크로를 비롯해 스쿼시, 인라인 롤러, 소프트 테니스 등도 올림픽에 없는 아시안게임 종목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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